현대 사회는 이미 디지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방식은 물론, 소통 방식, 업무 방식까지도 디지털 기술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UX/UI 디자인은 단순히 기술적인 숙련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으며 사용자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적 원리를 UX/UI 디자인에 적용하면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UX/UI 디자인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심리학 법칙 10가지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각 법칙이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UX/UI 심리학 1편 목차]
- 제이콥의 법칙
- 피츠의 법칙
- 힉의 법칙
- 밀러의 법칙
- 포스텔러의 법칙
1. 제이콥의 법칙: 익숙함의 힘
사용자는 새로운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며, 기존에 익숙한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 법칙은 사용자의 기존 경험과 기대치를 존중하는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익숙함은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는 이미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패턴을 선호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익숙한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이콥 닐슨의 익숙함 법칙은 이러한 사용자의 경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닐슨은 사용자들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기대치를 형성한다고 주장하며, 기존에 사용했던 패턴과 유사한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사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익숙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시:
-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은 로고, 검색창, 장바구니, 메뉴 등의 구성 요소가 유사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다른 쇼핑몰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새로운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 모바일 앱: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앱들은 유사한 제스처와 아이콘을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다른 앱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 웹사이트 디자인: 웹사이트 디자인에서도 텍스트 크기, 색상, 버튼, 글꼴 등의 기본 요소들을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탐색할 때 시각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핵심 실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익숙함이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패턴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존 웹사이트나 앱에서 사용자에게 익숙한 디자인 패턴을 활용합니다.
-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때는 기존 사용 방식과의 연관성을 유지합니다.
- 명확하고 간결한 레이아웃과 아이콘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지 부하를 줄입니다.
2. 피츠의 법칙: 빠르고 정확한 선택
사용자가 목표 대상을 선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상의 크기와 거리에 비례합니다. 즉, 크고 가까운 대상은 선택하기 더 쉽습니다. 이 법칙은 사용자의 선택 과정을 최적화하는 디자인을 요구합니다.
피츠의 법칙은 인간의 운동 행동을 설명하는 기본적인 법칙으로, 시작점에서 목표 영역까지의 이동 속도는 목표 영역의 크기와 목표까지의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내용입니다.
피츠의 법칙을 적용한 실제 디자인 예시:
- Google 검색: 검색창은 크고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으며, 검색 버튼은 검색창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쉽게 검색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구글 검색 화면>
- 카카오톡: 카카오톡 메신저 앱의 메뉴 버튼은 화면 하단 중앙에 위치하며, 채팅, 연락처, 프로필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카오톡 화면>
핵심 실천:
사용자의 선택 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아이콘 버튼 디자인은 속도와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적절한 크기, 간격, 배치, 색상, 아이콘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중요한 버튼이나 메뉴 항목은 크고 눈에 잘 띄도록 배치합니다.
- 터치 대상 사이에 충분한 여백을 확보합니다.
- 모바일 기기의 경우 사용자의 손 크기를 고려한 디자인을 합니다.
3. 힉의 법칙: 선택의 부담 최소화
사용자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많을수록 결정을 내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오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필수적인 선택지만 제공하는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힉의 법칙은 선택지의 수와 의사 결정 속도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심리학적 개념입니다. 1952년 윌리엄 에드먼드 힉과 레이 하이먼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으며,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의사 결정에 걸리는 시간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사용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많을수록 원하는 것을 결정하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힉의 법칙을 적용한 실제 디자인 예시:
- Slack 온보딩 프로세스: 슬랙은 힉의 법칙을 적용하여 새로운 사용자가 슬랙을 빠르게 배우고 사용하도록 도와줍니다. 새로운 사용자에게 단계별 안내 메시지를 제공하여 슬랙의 기본 기능을 쉽게 학습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슬랙 기능을 사용해 보는 인터랙티브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 <슬랙 온보딩 프로세스>
- 아마존 추천 시스템: 아마존은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제품을 빠르고 쉽게 찾도록 도와줍니다. 사용자의 구매 기록과 검색 기록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명확한 카테고리 분류와 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마존 화면>
핵심 실천:
힉의 법칙을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선택의 부담을 최소화하여 사용자가 정보를 쉽게 처리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본 기능만 제공하고, 추가 기능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합니다.
-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로 나누어 안내합니다.
- 기본 선택지를 추천하고, 사용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밀러의 법칙: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정보량
보통 사람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7개밖에 기억하지 못하며 대표적으로 전화번호가 7자리인 이유도 밀러의 법칙에서 알려진 예시입니다. 따라서 한 번에 제공하는 정보량을 최소화하고, 중요한 정보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밀러의 법칙은 인지 심리학자 조지 밀러가 1956년 발표한 이론으로, 사람이 단기 기억에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7개 혹은 그 ± 2개 정도라는 것을 제시합니다. 즉,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덩어리는 약 5~9개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밀러의 법칙을 적용한 실제 디자인 예시:
- 우리은행 앱 계좌 목록: 우리은행 앱은 밀러의 법칙을 적용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좌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계좌 목록을 구성했습니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좌를 목록 상단에 우선 표시하고 각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표시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재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은행 앱 안내 화면>
- 넷플릭스 콘텐츠 목록: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다양한 카테고리와 장르로 분류하고, 사용자의 시청 기록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사용자마다 다르게 추천되는 넷플릭스 화면>
핵심 실천:
밀러의 법칙은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돕는 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입니다. 밀러의 법칙을 활용하여 정보 전달과 디자인을 최적화하면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텍스트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합니다.
-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여 중요한 정보를 강조합니다.
- 정보를 그룹화하고, 적절한 간격을 사용합니다.
5. 포스텔의 법칙: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사용자의 행동은 관대하게 받아들어야 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오류 발생 시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포스텔의 법칙은 컴퓨터 과학자 존 포스텔이 제시한 인터넷 설계 원칙으로, “자신이 행하는 일은 엄격하게,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는 너그럽게”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위한 중요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며, 웹 디자인, 앱 디자인, UX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습니다.
포스텔의 법칙을 적용한 실제 디자인 예시:
- 네이버 지도: 네이버 지도는 포스텔의 법칙을 적용하여 명확하고 일관된 아이콘과 색상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이 쉽게 기능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 입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가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더라도 네이버 지도는 유사한 주소를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검색 범위를 조정합니다. <네이버 지도 화면>
- Gmail: Gmail은 사용자 입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가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Gmail은 자동 저장 기능을 제공하고,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더라도 유사한 주소를 제안합니다. Gmail은 사용자 조사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와 니즈를 파악하여 다양한 라벨과 필터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지원합니다. <Gmail 잘못된 이메일 주소 입력 시 노출되는 오류 화면>
핵심 실천:
포스텔의 법칙을 핵심적으로 실천하면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 만족도 향상, 사업 전환율 증대, 고객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찾을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명확하게 구성합니다.
- 사용자의 입력이나 행동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가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 합니다.
- 용어, 아이콘, 기능, 레이아웃 등을 일관되게 사용하고, 명확한 라벨링과 설명을 제공해야 합니다.
→ 디지털 시대, 사용자 마음을 사로잡는 UX/UI 디자인: 심리학의 힘을 빌려라!(2편) 보러가기
위에 언급된 심리학 법칙들은 UI/UX 디자인의 기본 원칙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구현하고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심리학 법칙은 절대적인 지침이 아닌 다양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사용자 조사, 테스트,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와 행동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