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많은 외부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통신 구조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웹훅(Webhook)입니다. 웹훅은 서버 간의 이벤트 기반 비동기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며,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외부 서비스로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 웹 기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웹훅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n8n을 통해 간단한 웹훅 예제를 구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훅(Webhook) 이란?
웹훅은 한 시스템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다른 시스템에 전달하기 위한 HTTP 콜백 메커니즘입니다. 즉,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사전에 등록한 URL(엔드포인트)로 자동으로 HTTP 요청을 보내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이를 통해 서버 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이벤트 중심의 자동화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GitHub에서 코드를 푸시(push)하면 이 이벤트를 감지해 다른 서버에 등록된 웹훅 URL로 POST 요청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버에서는 이 요청에 담긴 정보를 이용해 자동 배포, 빌드 트리거, 테스트 실행 등 후속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웹훅의 가장 큰 장점은 폴링(polling) 방식처럼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할 필요 없이, 이벤트가 발생한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폴링 방식에서는 새 데이터나 변경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버에 주기적으로 요청을 보내야 하는데, 이 요청들은 이벤트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계속 이어지므로 네트워크 대역폭과 서버 자원이 불필요하게 소모됩니다.
반면 웹훅은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만 요청을 보내므로 불필요한 리소스 소모를 줄이고, 시스템 간의 연계성과 반응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웹훅은 외부 시스템이 직접 내 서버에 요청을 보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안 취약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청 위조나 무단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비밀 토큰이나 서명 검증을 적용하고, IP 허용 목록을 설정하거나 신뢰할 수 없는 요청은 차단하는 등의 보안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ebhook vs API Polling
항목 | Webhook | API Polling |
---|---|---|
방식 | 이벤트 발생 시 서버가 알려줌 | 주기적으로 서버에 요청함 |
실시간성 | 높음 | 낮음 |
네트워크 트래픽 | 효율적 | 비효율적 (빈번한 요청 발생) |
구현 난이도 | 비교적 복잡 (서버 수신 구현 필요) | 간단 (클라이언트 측 주기 요청) |
웹훅 동작 순서
다음으로 웹훅의 기본적인 동작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웹훅 URL 등록
웹훅 수신 서버는 이벤트 발생 서버에 웹훅을 받을 URL(엔드포인트)을 등록합니다.
2️⃣ 이벤트 발생 감지
이벤트 발생 서버에서는 지정된 이벤트(예: 결제 완료, 이슈 생성, 푸시 알림 등)를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3️⃣ HTTP 요청 전송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벤트 발생 서버는 미리 등록된 웹훅 URL로 HTTP 요청을 전송합니다. 이때 요청 본문에는 이벤트에 대한 상세 데이터(예: 주문 번호, 상태 등)가 포함됩니다.
4️⃣ 후속 작업 처리
수신 서버는 전달받은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내부에서 추가 작업(알림 발송, DB 업데이트 등)을 실행합니다.
n8n을 이용한 웹훅 구현
n8n을 활용해 간단한 웹훅 시스템을 구현해보겠습니다.
외부에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이벤트 데이터가 슬랙 채널에서 메시지로 전송되는 시스템입니다.
✅ n8n 워크플로우 구성

먼저 n8n에서 새 워크플로우를 생성하여 Webhook 노드와 HTTP 노드를 추가합니다.
- Webhook 노드
- 웹훅 URL(엔드포인트) 생성 (/webhook-test/slack-alarm)
*이 엔드포인트는 실제 환경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서버에 미리 등록하여 사용하게 될 주소입니다. - 이벤트 발생 시 이 노드가 트리거 됩니다.
- 웹훅 URL(엔드포인트) 생성 (/webhook-test/slack-alarm)
- Slack Notify 노드 (HTTP)
- 이 노드는 슬랙 인커밍 웹훅 URL을 목적지로 하여 이벤트 데이터를 슬랙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전 설정 : 슬랙 새 앱 만들기 → 인커밍 웹훅 만들기 (https://api.slack.com/apps)
- 이 노드는 슬랙 인커밍 웹훅 URL을 목적지로 하여 이벤트 데이터를 슬랙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이벤트 발생 → HTTP 요청

이제 이벤트가 발생한다고 가정할 것입니다. Postman이나 curl을 이용하여 이벤트를 발생시킵니다. 테스트가 아닌 실제 환경에서는 결제 완료, 이슈 생성 등의 이벤트를 의미합니다. 테스트에서 이벤트 데이터는 { “text”: “웹훅 이해하기” } 로 설정하여 전송해보겠습니다.
✅ 슬랙 메시지 전송

트리거된 웹훅은 이벤트 데이터를 Slack Notify 노드로 전달합니다. 해당 노드는 HTTP 요청을 통해 슬랙 채널로 데이터를 보내고, 슬랙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메시지로 전송 처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n8n에 대해 더 알아보기 👉🏻 n8n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자동화 (1)
웹훅 활용 사례
추가로, 다양한 웹훅 활용 사례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GitHub 같은 코드 저장소에서 커밋이나 푸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웹훅을 이용해 자동으로 빌드/배포 시스템 트리거
- 슬랙/디스코드 알림: 웹훅을 통해 특정 이벤트(예: 서버 다운, 주문 발생, 에러 발생 등)를 슬랙 채널이나 디스코드 방에 실시간으로 알림
- 결제/주문 처리: 결제 시스템(카카오페이, 페이팔 등)에서 결제 완료 이벤트 발생 시 웹훅으로 상점 서버에 알림을 보내 결제 상태를 업데이트
- CRM/마케팅 자동화: 폼 제출이나 신규 리드 생성 시 웹훅을 통해 CRM 시스템(세일즈포스 등)으로 데이터 전송
- 물류/배송 업데이트: 택배사에서 배송 상태가 업데이트되면 쇼핑몰 서버에 웹훅으로 알림을 주어 실시간으로 고객 주문 상태를 갱신
지금까지 웹훅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예제도 구현해보았습니다. 보안과 오류 처리 등을 잘 고려해 웹훅을 활용한다면, 다양한 서비스 간 통합과 자동화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웹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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