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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은 있는데 전환이 없는 페이지에 무엇을 더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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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유입도 늘고 소셜 채널을 통한 방문자도 꾸준합니다. 그런데 정작 문의나 구매로 이어지는 숫자는 몇 달째 제자리입니다. 이 상황을 마주한 담당자 대부분은 페이지에 콘텐츠를 더 채워 넣거나 디자인을 손보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손을 대도 전환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방문자가 페이지를 보고 난 다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이탈한다는 데 있습니다.

방문자는 왜 페이지를 보고도 그냥 나갈까

유입이 있다는 건 콘텐츠가 검색이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방문자가 정보를 다 읽고도 페이지 안에서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 그 자리에서 이탈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상세 페이지에 설명은 길게 있는데 구매 버튼이 스크롤 맨 아래에만 있거나, 관련 상품으로 넘어가는 링크가 아예 없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방문자 입장에서는 정보는 얻었지만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문이 보이지 않는 셈입니다.

유입은 이어지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연결이 끊긴 지점
< 유입은 이어지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연결이 끊긴 지점 >

콘텐츠를 늘리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

콘텐츠를 추가하는 접근이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잘못됐을 뿐입니다. 방문자가 이미 충분한 정보를 읽은 상태라면, 거기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더 얹는다고 해서 전환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페이지가 길어지면서 다음 행동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봐야 할 것은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페이지 안에 방문자를 다음 단계로 안내하는 장치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 장치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무엇을 더해야 하는가 — 다음 행동을 분명히 보여주는 연결

여기서 더해야 할 것은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명확한 안내입니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다 본 다음 자연스럽게 이어질 만한 행동을 페이지 안에서 눈에 띄게 제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매 버튼의 위치를 방문자의 시선 흐름에 맞춰 조정하거나, 지금 보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다른 페이지로 이어지는 링크를 넣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연결은 방문자가 스스로 다음 단계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 줍니다. 결과적으로 페이지 안에서 이탈할 이유가 하나 줄어드는 셈입니다.

지금 점검할 것은 페이지 하나입니다

모든 페이지를 한꺼번에 손볼 필요는 없습니다. 유입은 있는데 전환이 낮은 페이지 하나를 골라, 그 페이지를 방문자 입장에서 끝까지 읽어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정보를 다 읽은 다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지점이 바로 보완해야 할 연결입니다. 콘텐츠를 채우는 작업은 그 다음 순서로 미뤄도 늦지 않습니다.

유입은 있는데 전환이 낮은 페이지, 다음 행동이 분명히 보이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