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시장이 점차 확장될수록, UI/UX 디자인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마케팅 요소와도 뗄 수 없는 긴밀한 사이가 되어 갑니다. 오늘은 흔히 마케팅에서 활용되는 디자인 요소 중 한 가지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위 화면을 보고 이 상품에 관심이 있다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바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서비스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멤버스 가입’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두 행동 모두 버튼을 클릭해야만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시 뿐만 아니라 많은 서비스들이 ‘가입하기’, ‘무료 체험 신청’과 같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지시합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어 텍스트의 의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버튼을 누르고 다음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이를 마케팅 용어로 콜 투 액션(Call to Action, 이하 CTA)이라고 하는데요.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의 특정 반응이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을 행동 촉구 마케팅이라고도 합니다.
CTA(콜 투 액션)가 왜 중요할까요? CTA는 고객에게 행동을 실천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만료 기간이 임박한 고객에게 ‘서비스 연장하기’ 버튼을 제공한다면, 고객은 서비스가 만료되기 전에 갱신하기 위해 계정 연장 결제를 할 것입니다. 혹은 서비스 이용을 고민 중에 눈앞에 ‘무료 체험 신청’이 있다면 무심코 눌러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적절한 CTA를 활용하면, 더 많은 전환율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많은 버튼을 눌러 무심코 의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이 잘 구성하였을 때 브랜드와 사용자 간의 관계도 더욱 친밀해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CTA를 통해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을까요?
CTA 버튼 활용 전략
서비스의 운영 목적에 맞는 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CTA가 서비스의 목적과 일치하면, 사용자는 직관적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원활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목적과 부합하는 CTA는 사용자의 관심과 의도를 반영하여, 불필요한 이탈을 줄이고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설득력 있는 메세지는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지름길입니다. 명확한 CTA가 있으면 사용자는 불필요한 고민 없이 원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명시해야 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비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때 CTA로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주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명시적인 내용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 클릭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모호한 CTA는 사용자의 클릭을 망설이게 하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청하기”보다는 “무료 1:1 맞춤 상담 신청하기”라고 하면, 사용자는 부담 없이 클릭할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가합니다.
호기심을 주는 요소를 활용합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구는 사용자가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FOMO(놓치면 안 될 것 같은 심리) 자극이라고도 하는데요, 한정된 시간이나 혜택 등을 제시하여 사용자로부터 긴박감을 주어 유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0% 할인 오늘까지만!”, “한정 수량 90개 지금 만나보세요.” 등 즉각적인 액션이 가능한 문구로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대비감을 주어 주목도를 높입니다.
둘 중에 어떤 버튼이 더욱 눈에 띄나요? 이처럼 컬러나 크기 등으로 명시성과 대비감을 표현하여 주목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많은 서비스들이 브랜드의 고유 아이덴티티 컬러를 이용해 강렬한 버튼을 만들곤 합니다. 특히 호흡이 긴 웹페이지 의 특성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긴 글 사이에서 컬러와 크기의 대비감을 이용해 주목도를 높이면 액션을 취하기 위해 헤메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크 패턴이 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다크 패턴은 소비자가 정보를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유리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설계 방식입니다. 물론, 마케팅에서 CTA 사례를 둘러보다 보면 다크 패턴으로 전환율을 높인 경우를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문구라고 생각되는데요. 앱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다크 패턴입니다. 앱 전환율을 높이는 데에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겠지만, “혜택 포기”라는 부적절한 카피 사용으로 인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안겨주게 됩니다. 이는 한시적으론 전환율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브랜드의 신뢰를 낮추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브랜드 신뢰를 잃는 것은 매출과 전환에도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로, 다크 패턴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CTA 버튼 최적화 사례
다음 사례는 식음료사 N사와 함께 진행했던 AB 테스팅입니다. 사용자들이 클릭한 CTA 버튼 텍스트에 혜택을 명시하는 것이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 테스트 한 결과, 프로모션 페이지 내 로그인을 유도하는 버튼의 텍스트를 변경하여 CTA 버튼 클릭률을 향상했습니다.
원본 A : 로그인 후, 나만의 혜택 확인
대안 B : 추가 증정 제품과 5천원 쿠폰 받기
그 결과, CTA 버튼에 혜택을 명시하는 것이 더 높은 클릭률을 보였습니다. 로그인 유도 버튼 클릭 이후, 실제 로그인 완료를 비교하면 원본은 18.6%, 대안은 약 20%의 전환율로 대안에서 더 높은 수치로 로그인을 완료 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할 버튼 내에 혜택을 명시하는 것이 클릭과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CTA 버튼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가장 큰 핵심은 명확한 정보 전달로 ‘신뢰’에 의한 액션을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명심하고 사용자가 긍정적으로 클릭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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