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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의 인색함.

‘축하합니다!’ 가 왜 이렇게 힘들까?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는 지하철에서도, 회사에서도 쉽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만, ‘축하합니다’는 생일 모임 때에나 어쩌다 한번 들을 정도…보통은 듣기가 매우 힘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쑥스럽고 말하기엔 왠지 익숙하지 않은 말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사랑합니다’란 말처럼 말이죠.

1.
최근 ‘무지개 원리‘ 라는 책을 받았습니다. 자기계발서에는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안 읽고 있다가, 어제 밤에 무심코 아래의 부분을 보았습니다.

(요약해서…) ” 우리는 ‘감사합니다’ 를 말 할 수 있게되었고, 경쟁의 시대에서 2만달러의 선진국 선을 넘었다. 하지만 3만달러의 선은 ‘경쟁의 논리’로 넘는 것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3만달러의 시대는 ‘공생의 논리’, ‘축하의 논리’가 아니면 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

좀 공감이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하기 어려운 것은 ‘부러우면 지는거다!’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
조금 더 생각해보니.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하기 쉬워지려면?
아마도 주변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과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정말’ 배가 안 아파야 할겁니다. ^^
그러려면 행복의 기준이 (저절로 배운) 남의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것이어야 할겁니다.

만약 모든 것을 경쟁과 소유로만 보게된다면 ‘축하합니다’라는 말은 경쟁에서 이긴자들이 베푸는 승자의 여유로 치부되거나, 부러움을 감추고 치켜세우려는 아첨꾼의 말이라고 평가절하 될지도 모릅니다.

3.
‘축하합니다’ 라는 말에 자꾸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지금 우리 대부분이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경쟁 상황에서도 행복의 길을 찾아줄 것 같았습니다. 네거티브 선전과 뺏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ZERO-SUM게임을 WIN-WIN의 상생으로 만들어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빠져있는 경쟁의 구조, 게임의 규칙은 누가 만든 것인지. 그 이익은 누가 얻는지 잘 생각해볼 일입니다.

4.
미국의 코미디언 Louis C.K 의 (아마도 ‘럭키루이’ 시트콤?) 한 장면이 기억나서, 소개해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2014-05-02 14.14.42

(이 정도의 부분 소개는 저작권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겠죠? -.-; 출처는 기억나지 않는 페이스북 공유 이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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