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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미친듯이 심플 / 스티브 잡스 불멸의 경영 무기 – 켄 시걸

이번에는 올해 봄여름쯤 출간된 ‘미친듯이 심플’을 읽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여름휴가 추천 도서라고 합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와 초기 애플시절, 그리고 그의 복귀 후 함께 마케팅에 대해서 함께 했던 ‘켄 시걸’의 책입니다.
그는 다른 애플이나 스티브잡스에 대해 쓴 책과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것을 직접 엮은 책’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는데요, 그래서 어쩌면 좀 더 단편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닐까? 라고 의심하기도 하였습니다.

독서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상당수가 출판사리뷰 또는 책소개 중심의 리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플’하게 간략히 책을 요약하고, 기억에 남는 문구를 뽑아 마음대로 느낌을 전달하는 ‘독서후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들어가면서…

책에서 말하는 ‘심플’이 그저 무엇인가를 제거하고 한가지만 남겨서 ‘단순’하게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아쉽게도 ‘미친듯이 심플’을 설명하는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심플하지 않습니다. 10개 장(Chapter)에 380페이지나 됩니다.

그래서 저자에게, 본문의 내용 중 아래의 내용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함은 시간을 끌지 않는다.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느라 공들인 시간들을 모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젠테이션 내용 중 상당수는 불필요한 것들이다. 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진실에 더 가깝다. 간결하게 소통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해 보일 뿐 아니라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자들에게 인정받기도 쉽다.”

 

내용 요약…

그러니, 저는 더욱 책 제목되로 미친듯이 ‘심플’하게 정리해야겠더군요.
미친듯이 요약하면 좀 왜곡될 수 있습니다만…이 글을 읽는 바쁜 분께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들어가는 글 · 심플 스틱

>> Simple Stick 은 저자가 말하는 단순함(Simple)에 대한 집착(Stick)과 막대기(Stick)의 결합된 표현입니다.
그가 관찰한 스티브잡스는 이 ‘심플 스틱’으로 조직, 프로세스, 회의, 임직원을 내리쳤다(심플하게 만들었다)라고 합니다.
그 만큼 ‘심플’은 ‘집착’이 요구되는 어려운 것이다라고 합니다.

 

Chapter 1 냉혹하게 생각하라Think Brutal

>> 자꾸 본질과 사실에서 벗어난다. (사람이나 조직이나 관계와 인정과 예의 때문에 너무 망설이지 말고) 냉혹하게 사실을 밝히고 ‘일’로서 움직이게 하라.

Chapter 2 작게 생각하라Think Small
Chapter 3 최소로 생각하라Think Minimal
Chapter 4 가동성을 생각하라Think Motion

>> 자꾸 참여자를 많게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똑똑한(호흡맞는) 사람 중심으로 최초의 일이 벌어지게 하라.
그리고 고객이든 조직이든, 선택지의 갯수를 줄여서 빠르게 선택하고 구매 또는 실행 할 수 있게 하라.
그 다음에는 기한을 정하고 압박감 속에서 빠르게 완성하게 하라.

Chapter 5 상징을 생각하라Think Iconic
Chapter 6 표현 방식을 생각하라 Think Phrasal
Chapter 7 평소처럼 생각하라Think Casual

>> 평소 이야기 나누듯 쉬운말과 이미지를 이용해 형식에 얽메임 없이 커뮤니케이션하라. 그렇지 않으면 본질적 내용보다 주변부가 더 많아지고 낭비도 많을 뿐더러 서로 헷갈린다.

Chapter 8 인간을 생각하라Think Human
Chapter 9 회의적으로 생각하라Think Skeptic

>> 일을 사람이 하므로, 고객도 사람이므로. 상식적으로 정리되어야 하고, 감성적인 접근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 관점에서, 일에 대한 주변 의견들이 인간의 두려움/편견에 의한것인지도 살펴야 한다.

Chapter 10 전쟁을 생각하라Think War
Chapter 11 앞서 생각하라Think Ahead

>> 열정을 갖고, 믿고 하기로 했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힘차게 치고 나아가야 ‘심플’함과 그 것에 따르는 ‘성공’을 얻을 수 있다.

마치는 글 · 다르게 생각하라

>> 그래, SIMPLE 해야겠어…라고 마음 먹었다가 아래 문구를 읽고 (그 어려움에…) 좀 당황하게 됩니다.
“단순화 기술을 현실에서 실천하기 전에 당신이 유념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해서 항상 훌륭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질quality’이다.”
저는 ‘심플함을 추구한다가 시시해지는 것을 경계하라.’ 라고 이해되었습니다.

 

책속의 기억남는 문구…

“훌륭한 마케팅 계획과 훌륭한 광고는 기계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마케팅과 광고는 (바라건대)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해 통찰력 있는 사람들의 주관적이고 비기술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 아마도 기술과 인문교양의 교차점이라는…이야기 같습니다.

“제품 다양화(확산)product proliferation라 부른다. 많은 회사들이 눈앞의 기회를 모두 붙잡으려고 한다. 즉 제품군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검색하기 쉽게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데도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고 모든 거래를 성사시키려 애쓴다. 모두를 기쁘게 하려다가 자칫 누구도 기쁘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아무래도 베팅할 줄 알아야하나 봅니다.

“애플의 브랜드팀은 최고경영자의 승인만 필요했다. 델의 브랜드팀은 각 부서의 승인이 모두 필요했다.”
>>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빠르게 하라는…뜻이겠지요?

“마이크로소프트나 델 같은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자기 존재를 규정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는 사실을 접할 때마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하지만 이런 혼돈은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심해진다. 사람들이 단순해지는 법을 점점 망각해가는 탓이다.”
>> 사업의 본질, 비전과 미션을 명확히 하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읽고보니

다른 독자들의 서평과 같이 물론 ‘심플’함에 대해서 여러 실천적 지침을 정리하였고, 그것들이 실제 관찰과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일단) 참고해 둘 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행해 보기에는 우리가 ‘스티브 잡스’가 아닌 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
이미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직무나 사업에 대해서 그 ‘본질’을 체득하고 있다면 몇가지를 따라해서 ‘심플’의 힘을 경험해볼지도 모르겠으나, 많은 경우에는(저자는 ‘인텔’이나 ‘델’도 못한다고 하던데)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읽을 만한 (아니 먼저 읽을 만한) 책으로 두권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원씽(THE ONE THING , 독후감은 https://blog.bizspring.co.kr/15493 )이고,
또 하나로는 ‘여덟 단어’ (박웅현 저) 입니다.
‘여덟 단어’ 책에서는 ‘본질’과 자존, 견(見), 현재, 권위, 소통 등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것이 좋았습니다.
다음 독후감으로는 ‘여덟 단어’를 써보려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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