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과 모바일이 중요한 키워드인 까닭에, 전통적으로 중요한 고객관계관리 채널이기도 하며 직접적인 매출과 트래픽을 일으키는 채널인 ‘이메일 마케팅’ 부분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최근 해외의 여러 조사자료를 보면 여전히 이메일은 핵심적 마케팅 채널이며, 2015년 부터는 개인화와 추천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관심을 받을 마케팅 수단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년간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비즈메일러’에서는 간간히 고객으로 부터 받는 질문인
“어떤 이메일 서비스에 진짜 살아있는 고객이 많아요?”라는 이 한가지 질문으로 부터 몇가지 탐구를 해보았습니다.
1. 서론: 과연 일반 소비자들은 어떤 포탈 이메일 서비스(예전엔 웹메일 서비스라고 불렸죠…)를 사용하고 있을까?
먼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자료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각 이메일 서비스별 체류시간이나 방문수등은 과거 일부 있었습니다만, 이메일 주소는 보통 여러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해서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아마도 스팸메일 때문에 일반 서비스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메일 주소를 등록하고, 친구들끼리 또는 업무용으로는 다른 ‘진짜’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는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
우선 2008년 9월 자료를 찾았습니다.
링크나우의 조사 발표자료를 이용해서 작성된 K모바일의 기사(http://www.kmobile.co.kr/k_mnews/news/news_view.asp?tableid=IT&idx=198191 )입니다.
이 기사에 의해 TOP 5만 살펴보면
1위는 naver 메일 26.1%, 2위는 hanmail과 daum을 합친 다음 메일 24.2%, 이어서 3위는 nate로 11.8%, 4위 gmail은 9.3%, 5위 hotmail/msn은 7.2% 라고 합니다.
이 자료는 링크나우의 회원DB에서 자신의 이메일주소를 무엇으로 등록하였는가? 하나만으로 집계된 것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얻기는 약간 부족해보입니다.
그래도 2008년 당시의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기사에서는 ‘직장인들이 Naver 메일로 많이 바꿨다’ 라고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스팸메일등을 의식한 회원들이 의도적으로 Naver 메일을 등록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2009년 9월경 자료도 살펴보았습니다.
아이뉴스24의 기사(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41240&g_menu=020300)를 토대로 작성된 ‘페이퍼온넷’ 블로그 글(http://www.paperon.net/358)이 읽기 편합니다.
기사에 의하면 ‘다음(Daum)의 한메일이 38%, 네이버 메일이 20% 네이트 메일이 17%’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뉴스24 기사에서도 정확한 자료의 출처를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아서, 이것이 이메일 서비스 실제 이용율인지…아니면 등록된 계정수인지…아니면 사용자의 이메일 사용횟수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메일에 대해서는 대부분 6~7년전 자료들이 많았었는데, 다행히도 DMC 미디어 리포트에서 2014년도 직접 설문조사를 통해서 작성한 ‘2014 포털서비스 이용실태 및 광고효과(http://www.slideshare.net/girujang/2014-dmc-201410)’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표본 6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라서 에 의한 것이라서, 다음/구글에 대해서는 오차가 클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이해하기로는 얼추 네이버, 다음, 구글의 이메일에 대한 실제 이용율은 비슷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결론 : 다른 조사자료나 옛날의 자료로는 알아볼 수가 없으니 직접 조사를 해보자.
2. 어떻게 조사를 했는가 하면….
대량 이메일/문자 발송 서비스인 ‘비즈메일러’에서 2014년 월별 1억통씩 샘플링해서 실 발송수와 오픈수(중복 카운터)를 메일 수신자의 이메일 서비스의 종류와 점유율로 나누어 조사해 보았습니다.
* 포탈 이메일 서비스의 ‘영양가’를 알아보려고 한 것이므로, 포탈 이메일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기타 기업도메인 개별 이메일은 ‘기타항목’으로 통합하고 순위에 넣지 않았습니다.
3. 여전히 2014년 발송이 가장 많은 이메일 서비스 NO.1 네이버
2014년 1월 부터 12월까지 발송하는 이메일 서비스별 평균 순위로는 1위 네이버 Naver(52.8%), 2위 다음Daum(22%), 3위 네이트Nate(4%), 4위 핫메일Hotmai(2%), 5위 지메일Gmail(1.2%), 기타/ETC(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네이버 경우에는 1월에 42% 출발에서 최근 12월은 62%의 꾸준한 이메일 발송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 네이트, 핫메일, 지메일 경우에는 월 평균 점유율과 년 평균의 점유율이 비슷한 발송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트1 – 2014년 주요 도메인별 이메일 발송 ‘점유율’추세 – https://infogr.am/2014—0589628375
또한 이메일 발송 후 도메인별 성공율에서도 네이버(95.1%), 지메일(94.5%), 다음(87%)순으로 네이버가 근소한 차이지만 메일 발송 후 성공율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수신매체별 스팸정책에 따라 스팸메일로 인식될 경우 해당 메일을 스팸메일함으로 이동시키는 경우 이는 발송 후 결과값에서는 메일 성공으로 집계되어 집니다.
[차트2 – 2014년 주요 도메인별 이메일 발송 ‘성공율(도달율)’ – https://infogr.am/2014—-332516778
4. 그렇다면 과연 2014년 발송수 대비 오픈율 NO.1도 네이버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픈율 관점에서 1위는 지메일(Gmail)입니다.
도메인별 전체 발송수 대비, 발송 후 성공통수(=실제 메일이 사용자에게 전달된 수) 대비 오픈수에 따른 이메일 오픈율을 살펴보았을때는 지메일이 각각 20.8%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지메일의 경우 실제 온라인서비스 가입할때 많이 등록되지는 않는 편이어서, 2014년 전체 이메일 발송량에서는 1%대에 머물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발송량이 가장 많은 네이버경우 성공통수대비 전체 오픈율은 5.4% 이고 그 다음 발송량이 많은 다음(Daum)의 경우에는 성공통수 대비 11.4%의 오픈율을 보이고 있어서 네이버 보다 2배 가까운 발송 및 성공통수 대비 오픈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메일의 실제 활용되고 있는 정도를 누적된 이메일들 발송결과로 부터 포탈 이메일 서비스별 오픈율을 살펴보면, 1위는 지메일 약 20.8%, 2위는 다음(Daum) 11.4%, 3위는 핫메일(Hotmail) 9.3%, 4위는 네이버 5.4%, 5위는 네이트 5.1% 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발송통수에서는 50%가 넘는 1위이지만, 기업들이 보내는 뉴스레터나 프로모션 메일에 대한 개봉율 관점에서 보면 5.4%로 5위 입니다.
[차트3 – 2014년 주요 도메인별 ‘발송성공(메일수신)’ 대비 이메일 ‘오픈율’ – https://infogr.am/2014——1558043
5. 나름대로 결론
도달의 효과나, 메일이 오픈되는 효율이나 그 어떤 것 하나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메일의 도달 커버리지와 메일을 통해 사이트 방문하고 구매를 일으키는 성과등의 관점으로 보고 있기에, 아래처럼 세가지 관점에서 짚어봤습니다.
이제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포탈에서 제공하는 개인용 이메일 서비스 중에서만 정리해서 ‘시상식’을 하자면~
고객 또는 구매가능성 있는 잠재고객에 대한 콘텐츠 도달범위 효과는 네이버가 우승.
이유는 메일주소의 실제 얼마나 자주 확인하고 열어보는가의 여부를 떠나 가장 많이 등록되는 이메일 도메인이므로…
실제 이메일 주소의 가치, 발송된 메일의 내용이 실제로 읽혀지고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되는 효율성은 ‘Gmail’이 우승. 아마도 스마트폰(특히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높지요) 때문에 오픈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에서 더욱 메일을 잘 확 인하고 읽어본다는 연구조사가 있다고 합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고려하여 나름 Index 처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 표 참고) 이때에도 이메일 마케팅을 위한 주소록 등록 수에서 네이버가 월등하므로, 오픈율을 함께 고려해도 Naver가 285.1점으로 앞서는군요. 그래도 여기서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Index 값에서 250점대가 나온 ‘Daum’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과거 한메일 때부터 충성도 있는 이메일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같습니다.
* 사실 최고의 우승자는 기타 이메일(기업 도메인으로 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한 고객들)입니다. 이 고객들의 이메일 주소는 메일 도달율은 물론 오픈율도 매우 높습니다. 아마도 일상생활에서 업무용으로도 함께 사용되는 ‘매우 활성화된’ 메일 계정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한메일이… 이렇게 약세일 줄이야…
포탈 점유율이란게… 사람의 편리 문제가 섞여서 그런가… 차이를 크게 만드는 요인이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