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아이팟 터치, 아이폰에 이어 야심차게 출시한 태블릿 PC ‘아이패드<사진>’에 외신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아이패드는 9.7인치에 멀티터치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웹브라우징, 전자책, 이메일, 사진, 동영상, 음악, 게임 등 기본적으로 넷북에서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또 앱스토어에 접속된 14만개의 애플리케이션들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아이패드가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외신들은 아이패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여러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점 ▲스크린 비율이 기존 16:9가 아닌 4:3 비율이라는 점 ▲화면 테두리인 베젤 부분이 필요이상으로 크고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아이팟 터치의 운영체제(OS)를 그대로 이어와 프로그램 구동과 발열을 줄였다는 점은 환영받고 있지만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에 익숙한 일반 이용자들에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avi, wmv 등 동영상 파일이 구동되지 않는 점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평이다.
국내 IT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가 한 단계 진보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운영체제 등 문제로 국내에서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패드 출시 가격은 무선 모바일 와이파이(Wi-Fi) 모델의 경우 16기가는 499달러, 32기가 599달러, 32기가 699달러 등이다.
출처-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