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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유혹의 기술 / 로버트그린

FullSizeRender읽기 시작한지는 꽤 되었는데, ‘로버트 그린’의 책이 그렇듯 항상 두툼~하기 마련이라, 요약정리라든가 독후감이라든가..항상 늦어졌습니다.

‘유혹의 기술’의 구체적인 요약을 원하신다면, (책의 목차가 잘 되어 있어서) 인터넷서점에서 책의 목차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목차 정리가 깔끔합니다. (친절한 링크 – http://www.yes24.com/24/goods/8013367?scode=029 )

제가 읽은 후 아무래도 심리학 책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읽기 시작한 이유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심리적 접근’ 때문에 읽기 시작한 것도 컸었구요. (그러나 마케팅 관점에서 크게 얻은 것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유혹의 기술을 한 줄로 정리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1) 그 사람이 동경하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면서 따라오게 하거나,  (2) 그 사람이 이미 그 상태인 것 처럼 느껴지게끔 하여 곁에 두고 싶게 하거나 하라.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유혹자의 유형과 유혹을 정말 못하는 유형에 대해서만 간단히 정리를 해볼게요.
…그래서 유혹을 잘하는 ‘유혹자’의 형태를 살펴보면, (흔히 접하는 마케팅 메시지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유혹자의 형태~

  • 일탈과 해방을 제공하는 유형 (여자는 세이렌과 남자는 레이크라고 이름을 붙였더군요)
    •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과된 사회적인 역할을 이행하느라 늘 욕망을 억누르며 산다. 과거에는 전쟁/정치/탐험등으로 새로운 스릴과 재미를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남성들은 그렇지 못하고, 사회적 관습과 금기에 억눌린 여성들 역시 그렇다. 그들에게 위험한 일탈과 모험, 욕망의 목적지를 자꾸 보여주면서 유혹한다.
    • 아름다운 일탈의 유혹을 뻗치는 ‘세이렌’, 나쁜 열정적 남자 ‘레이크’
    • 세이렌은 관능적이되 흔해보이면 실패한다. 세이렌의 가장 큰 적은 다른 여성의 질투이다.
    • 레이크는 더욱 정열적이고, 뻔뻔하고 나쁜 남자여야 한다. 사과하거나 도덕적 양심을 드러내면 레이크의 가치는 땅바닥에 떨어진다.
  • 상상과 꿈을 추구하게 해주는 유형 (아이디얼 러버, 댄디, 스타)
    •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꿈, 이상형을 잃거나 포기한 후 현실적이 된다. 이럴때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상향을 보여주면 쉽게 유혹되기 마련이다. 케네디는 뉴프론티어 정신을 통해 국민을 유혹했다. 그들이(국민이) 환상에서 벗어나면 아이디얼러버는 추락하게 된다.
    • 현실적으로 관습에 얽메이게 되고, 관습을 파괴하는 사람을 보면 어른이된 사람들은 흔히 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들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심이 도사리고 있다. 관습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유혹할 수 있다. 항상 ‘왜 안되?’ 라는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기존 관습에 굽히고 들어가게 되는 순간 댄디는 사라진다.
    • 아이디얼러버 중 거리감이 있고, 근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덧씌워지면 ‘스타’로 불려진다. 스타는 ‘댄디’의 특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타’가 너무 악명이나 오명을 남길까봐 지나치게 조심조심 움직이면 ‘스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아이디얼 러버이면서 또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계속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  안정과 호기심 (내츄럴, 코케트, 차머)
    • 어릴때의 행복한 감성을 되살리는 유형이 ‘내츄럴’이다. 순진하고 순박함, 천진난만, 개구쟁이와 같은 인상을 준다. 이들을 만날때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공격받을 염려를 잊고 편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음은 사랑스럽지만 또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다. 너무 철부지 같음을 키우기만 하다보면 넌더리가 난다.
    • 밀고당기기를 너무 잘해서, 한시라도 그 사람 생각을 안하고 있을 수는 없게 만드는 것이 ‘코케트’이다.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되 절대 만족스런 답을 내어주지는 않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케트에게 이용당하면서 시간과 돈등을 바치게 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 신비감이 없어지거나 밀고당기기가 너무 지나쳐서 짜증이 나면 끝나버린다.
    • 차머(Charmer)는 주변 분위기를 즐겁고 편안하게 만든다. 이 방법으로 사람들은 차머를 만나면 자신이 이해받고 배려받으며 기분이 차분해지면서 중요한 사람이 된 듯 느끼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허영심과 자긍심을 겨냥하기 때문에 놀라운 유혹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차머는 자신을 낮추어 모든 것을 얻고, 주변의 적도 별로 만들지 않으며 평판을 얻는다. 하지만 아첨도 필요없는(?) 자존감 강한 상대에게는 안통한다. 그들은 차머를 그냥 ‘아첨꾼’ 또는 인기에만 영합하는 우유부단한 인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 복합적인 (카리스마형)
    • ‘카리스마’형의 매력은 외형보다는 내면으로 부터 나온다. 많은 사람들에게 결여된 자신감, 자존감, 열정, 성취욕, 책임감, 목적의식등을 뿜어냄으로써 존경을 이끌어내어 사람들이 따르게 한다.  사람들은 카리스마가 훈련과 학습을 통해서 형성된다는 것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부터 그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하고 그들에게 의존하고 싶어하고 그들을 숭배하고 싶어하기때문이다.
    • 하지만 카리스마를 가진자가 자신의 카리스마를 대놓고 인정하라고 한다거나 권력적으로 변질되면 사람들은 겉으로는 따르나 내심 미워하고 증오하게 된다. 독재자가 되버린것이다.
    • 카리스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혼란이 남게 된다. 카리스마의 뒤를 잇는 리더는 기존의 것을 추종하다간 죄를 뒤집어쓰게 되므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유혹할 줄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유혹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매력없는 사람들?) 따로 정리를 친절히 해줬더군요.

– 조급한 성격 : 유혹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서두르게 되면 경박해보이고 경멸을 받게된다. 조급한 것은 자신의 욕구만 중요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조급함은 자기중심적 사고로 부터 나오게 되는데, 대부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있고 거절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아첨꾼 : 이들은 상대를 손에 넣기 위해 수단으로서 아첨과 칭찬을 이용하지만, 그들은 손에 넣기위해서 그럴 뿐 진정한 사랑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욕망의 존재들일 뿐이다. 학대를 당하면서도 웃으면서 노예처럼 구는 사람도 아첨꾼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한 사람과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 도덕주의자 : 모든 것을 진지하게만 생각한다. 낡은 도덕관의 잣대를 가지고 상대를 굴복시키고자 하는 것이 더 크다. 상대를 자신이 생각하는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끊임 없이 비판하고 판단하고 잔소리 한다. 주위를 모두 지배하고 정의의 수호자처럼 굴려고만 할 뿐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배려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지도 못한다. 포용력이 없고 겉으로 보기에도 꼬장꼬장하다.

– 구두쇠 : 돈에 인색한 사람은 천천히 되짚다 보면 성격에도 문제가 있다. 어떤 손해도 감수하려 들지도 않고 자신을 개방하지도 않는다. 인색함은 반유혹자의 기질 중 가장 나쁜 기질이다. 그들은 자신의 것을 조금만 나누어도 무척이나 생색내고 우쭐해하며 상을 받고자 한다. 유혹자는 너그러이 베풀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베풀기만 하면 마치 상대방을 돈으로 사려는 듯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도 있다.

– 소심한 사람 : 소심함은 지나친 자의식에서 비롯된다. 흔히 소심한 사람이 주변을 의식해서 배려하는 듯 행동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소심한 사람은 자신만을 생각할 뿐이다. 주변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에만 관심있는 사람이다. (소심함과 배려심 있는 사람을 구분하라) 유혹에서 중요한 것은 대담성이고 소심함은 망치게 만든다.

– 수다쟁이 : 은근함, 간접적, 매력적인 것은 유혹을 일으키지만 너무 대놓고 많이 떠드는 것은 감정을 느낄 시간도 없고 부산하기만 하며 머리만 아파진다. 그들은 상대가 지루해한다는 것을 결코 의식하지 못한다. 수다쟁이의 내면에는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으며 상대할 수록 증세를 악화시킨다. 유혹을 하려면 우선 말을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과민한 사람 : 매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들은 상대의 모든 말과 행동이 자신을 향한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사에 주변을 귀찮게 신경쓰이게 만드는게 특징이다. 원망과 불평이 많고 징징거린다. 이들은 자신을 주제로한 어떤 유머도 증오심으로 보답한다.

– 속물 : 옷차림이나 행동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며 때로는 태도나 외양을 바꿀 필요가 있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무 말이나 마구 지껄여댄다. 어느정도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리더라고 생각하는 경우 과자를 흘리면서 먹는 것들이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들에겐 어떤 배려도 없더라.

 

그럼, 여러분 모두 유혹적인(=아니 매력적인) 사람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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