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분 읽기
월요일 아침, 노트북을 켜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AE는 광고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광고주 A의 계정을 열어 지표를 확인하고, 창을 닫은 뒤 광고주 B의 계정으로 다시 로그인하고, 같은 항목을 또 확인합니다. 전략을 세우는 시간이 아니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시간으로 오전이 흘러갑니다.
왜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는가
이 반복은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광고주마다 계정이 따로 있고, 광고주마다 원하는 리포트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한 광고주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나면, 다음 광고주를 위해 처음부터 같은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합니다. 광고 플랫폼에 접속하고, 원하는 기간의 지표를 내려받고, 광고주가 요구하는 표 형식에 맞춰 다시 정리하는 일이 매번 새로 시작됩니다.

광고주 수만큼 곱해지는 반복 업무
문제는 이 과정이 광고주 한 명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E가 다섯 곳의 광고주를 맡고 있다면, 로그인부터 리포트 작성까지의 과정을 다섯 번 반복해야 합니다. 광고주가 늘어날 때마다 반복 업무의 총량도 그만큼 늘어나고, 하루 중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는 데 쓰는 시간의 비중이 커집니다. 그 시간만큼 캠페인 성과를 들여다보고 다음 전략을 고민할 시간은 뒤로 밀려납니다.
반복 업무와 전략 수립은 결국 같은 하루, 같은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어느 한쪽이 늘어나면 다른 한쪽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하루에서 시간을 먼저 차지하는 쪽은 정해진 마감이 있는 반복 업무 쪽입니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봤을 때 남는 것
퇴근 무렵 하루를 되짚어보면, 그날 한 일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 수집과 리포트 작성이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광고주별 성과를 깊이 있게 분석하거나 다음 캠페인의 방향을 다듬을 시간은 애초에 하루 안에 남아 있지 않았던 셈입니다. 이런 하루가 쌓이면, AE의 역할이 전략을 세우는 사람에서 데이터를 옮기는 사람으로 조금씩 옮겨갑니다.
반대로 이 반복을 줄일 수 있다면 하루의 구성 자체가 달라집니다. 데이터를 모으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성과를 평가하고 전략을 조정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같은 여덟 시간이라도 다른 내용으로 채워집니다.
오늘 반복한 시간부터 확인할 차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한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오늘 하루 중 광고주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보는 것입니다. 로그인, 데이터 다운로드, 리포트 정리에 쓴 시간을 광고주 수만큼 더해보면 하루에서 반복이 차지하는 비중이 드러납니다. 그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전략적인 광고 관리로 넘어가는 첫걸음입니다. 광고주별 데이터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는 이 반복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광고주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