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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실제로 친 문장, 588건을 열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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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회의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AI 검색에 얼마나 언급되나요?” 대부분은 감으로 답하거나, 키워드 도구가 뽑아준 추정 검색량을 근거로 삼습니다. 저희는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자사 도메인 25개 속성에서 90일치 서치 콘솔 데이터를 열어, 사람들이 실제로 입력한 대화형 질의를 하나씩 손으로 확인했습니다.

왜 588건을 손으로 세었나

대화형 검색어는 “~하는 법”, “~와 ~의 차이”처럼 문장 형태를 띱니다. 이런 질의는 키워드 도구의 추정치에 잘 잡히지 않고, 일반적인 트래픽 리포트에서도 개별 항목으로 남지 않은 채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치 콘솔 원본 데이터를 열어 대화형 문장 패턴에 해당하는 질의를 하나씩 골라냈습니다. 이 작업으로 588건의 질의를 찾아냈습니다. 588이라는 숫자는 추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검색창에 입력되고 자사 페이지가 노출된 문장의 개수입니다.

588건에서 389건으로, 무엇을 걸러냈나

588건을 그대로 콘텐츠 목록으로 쓸 수는 없었습니다. 같은 질문이 여러 속성에서 중복 노출된 경우가 있었고, 경쟁사 이름이 포함된 질의도 섞여 있었습니다. 이 두 유형을 제외하자 고유한 질의는 389건으로 정리됐습니다. 588에서 389로 줄어든 차이는 버려진 데이터가 아니라, 어떤 질문이 반복해서 등장하는지 확인하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이 구분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면 실제보다 부풀려진 숫자로 콘텐츠 계획을 세울 뻔했습니다.

588건에서 389건으로 정리되는 필터링 과정
< 588건에서 389건으로 정리되는 필터링 과정 >

노출 수와 순위로 우선순위를 매기다

389건의 고유 질의가 확보되면, 다음 질문은 어느 것부터 다뤄야 하는가입니다. 노출 수가 많지만 평균 순위가 낮은 질의는 사람들이 자주 묻지만 아직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고, 노출 수가 적고 순위가 이미 높은 질의는 우선순위를 낮춰도 되는 항목입니다. 이렇게 두 지표를 겹쳐 보면 어떤 문장에 먼저 답해야 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감으로 주제를 고르는 대신, 실제로 검색된 문장과 그 문장의 노출·순위 데이터를 기준으로 콘텐츠 순서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서치 콘솔 데이터를 직접 열어 대화형 질의를 확인하는 과정
< 서치 콘솔 데이터를 직접 열어 대화형 질의를 확인하는 과정 >

이 작업이 알려주는 것

588건에서 389건으로, 다시 노출 수와 순위로 정리되는 과정은 결국 하나의 원칙으로 이어집니다. 콘텐츠 주제는 추측이 아니라 실측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25개 도메인, 90일, 588건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 결론이 아니라, 다음에 어떤 질문에 답할지를 정하는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