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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성과 데이터에서 무엇을 가리고 무엇을 남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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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주별로 칸이 나뉘어 서로 넘겨다볼 수 없게 관리되는 데이터 화면 >

기술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과 보여 주어도 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광고 성과 데이터를 한 화면에 모아 놓으면 관리하기 편리해 보이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짚어야 할 질문이 하나 따라붙습니다. 이 화면을 누가 볼 수 있어야 하는가입니다. 여러 광고주를 동시에 관리하거나 여러 브랜드를 함께 운영한다면, 이 질문은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합하는 시점에 답을 정해 두어야 하는 요건입니다.

무엇을 나누는 문제인가

광고 성과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성격이 다른 두 종류의 정보가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집행 결과입니다. 노출 수, 클릭 수, 광고비, 전환 수처럼 캠페인이 만들어 낸 최종 값입니다. 광고주가 자신의 예산이 어떻게 쓰였고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연히 봐야 하는 값이고, 보고서의 핵심이 되는 값이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그 결과를 만들어 낸 집행 조건입니다. 어떤 소재를 썼는지, 어떤 키워드에 얼마의 입찰가를 걸었는지, 어느 시간대나 지역에 예산을 몰아넣었는지 같은 값입니다. 성과의 원인을 설명해 주지만, 동시에 그 광고주가 어떤 전략을 쓰고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값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두 종류가 같은 대시보드, 같은 보고서 화면 안에 함께 담기기 쉽다는 점입니다. 집행 결과는 광고주에게 보여 주어도 되는 값이지만, 집행 조건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른 광고주에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값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통합해 보여 주는 도구를 도입할 때는 이 두 값 사이에 경계를 미리 그어 두어야 합니다.

무엇을 가리고 무엇을 남길지 판단하는 기준

경계를 그을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이 값이 해당 광고주 자신의 집행에서 나온 값인지, 같은 도구 안에 있는 다른 광고주의 집행에서 나온 값인지를 구분합니다. 자신의 데이터는 얼마든지 자세히 보아도 되지만, 남의 데이터가 섞여 들어가는 순간 문제가 됩니다.

둘째, 여러 광고주의 값을 합쳐 평균이나 합계로 보여 줄 때, 그 계산 결과를 거꾸로 풀면 특정 광고주 한 곳의 값이 역산되지는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참여 광고주 수가 적은 상태에서 합계만 보여 주면, 한쪽 값만 알아도 나머지가 계산됩니다.

셋째, 이 값을 보여 주는 것이 계약서에 명시된 공유 범위 안에 들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세 번째 기준이 가장 자주 누락됩니다. 시스템이 특정 값을 화면에 띄울 수 있다는 사실과, 그 값을 실제로 보여 주어도 계약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구분 항목 공유 범위
집행 결과 노출 수, 클릭 수, 광고비, 전환 수 해당 광고주 본인에게 공유
집행 조건 소재 구성, 키워드 입찰가, 시간대별 예산 배분 다른 광고주에게 비공개
합산 지표 여러 광고주의 합계·평균 역산 가능성이 있으면 비공개로 검토

계정 분리가 필요한 이유

여러 광고주의 계정을 하나의 도구 안에서 함께 다룬다면, 접근 권한은 계정 단위로 나뉘어 있어야 합니다. 담당자 한 명이 로그인만 하면 모든 광고주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구조라면, 화면 설계를 아무리 잘해 두어도 경계는 이름뿐인 경계가 됩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거나 특정 광고주와의 계약이 끝났을 때 그 담당자의 권한을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는 구조인지입니다. 계약이 끝난 뒤에도 예전 담당자의 계정이 살아 있어 여전히 그 광고주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면, 권한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이 점검은 도구를 들여놓은 다음보다 도구를 고르는 단계에서 해 두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개인정보 문제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계정 간 데이터 분리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광고 성과 데이터의 대부분은 이미 집계된 값이어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않습니다. 노출 수나 클릭 수 같은 값 자체는 누군가 한 사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다만 성과를 측정하는 과정에 식별자를 다루는 구간이 있다면, 그 구간은 별도의 기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계정 분리 문제와 개인정보 문제를 하나로 뭉뚱그려 다루면 둘 다 어정쩡하게 처리되고 어느 쪽도 정리되지 않습니다. 두 문제는 각각의 기준을 세워 따로 점검하는 편이 낫습니다.

권한을 나눠도 남는 것

계정별로 권한을 촘촘하게 나누어도, 화면에 보이는 값을 사람이 직접 내려받아 다른 곳으로 옮기는 행위까지 도구가 막아 주지는 못합니다. 이 지점은 시스템 설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접근 기록을 남기는 절차와, 그 기록을 근거로 내부 규정을 정해 운영하는 절차가 함께 가야 합니다. 누가 언제 어떤 데이터를 조회했는지 기록이 남아 있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되짚을 수 있고, 함부로 내려받는 일도 줄어듭니다.

지금 할 일

당장 할 수 있는 점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광고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사람의 목록을 뽑아 보고, 각각이 실제로 어느 광고주의 어느 계정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지를 적어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목록에 적힌 권한과 실제 시스템에 설정된 권한이 어긋나는 지점이 있다면, 그곳이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여러 계정의 광고 데이터를 분리해 다루는 방식을 확인해 보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FAQ)

광고 성과 데이터 중 광고주에게 보여 주어도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노출 수, 클릭 수, 광고비, 전환 수처럼 집행의 결과로 나온 값입니다. 자신의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연히 볼 수 있어야 하는 값입니다.

가려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소재 구성, 키워드 입찰가, 시간대별 예산 배분처럼 그 결과를 만든 집행 조건입니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른 광고주에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값입니다.

여러 광고주의 합계나 평균은 보여 주어도 됩니까?

참여 광고주 수가 적으면 합계만 보여 주어도 한쪽 값을 알 경우 나머지가 역산됩니다. 공개 전에 역산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계정별로 권한을 나누면 충분합니까?

충분하지 않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값을 사람이 내려받아 옮기는 행위까지는 막지 못합니다. 접근 기록을 남기는 절차와 내부 규정이 함께 가야 합니다.

계정 분리와 개인정보 보호는 같은 문제입니까?

다릅니다. 광고 성과 데이터의 대부분은 이미 집계된 값이라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않습니다. 두 문제를 뭉띆그려 다루면 어느 쪽도 정리되지 않습니다.